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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_ 별을 보며

새벽_별 /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100%) 받은 후기

by MSTAR_역마이미미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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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이 있다

 

자취하면 싫은 점 : 엄마가 없다

자취하면 좋은 점 : 엄마가 없다

 

엄마는 나를 성인으로 잘 키워 주셨지만 나는 2년 전만 해도 캥거루 족이었다.

말을 잘 듣지 않는 캥거루...

아무튼 나이가 들수록 독립의 중요성을 느껴 첫 자취를 월세로 시작했다.

처음엔 자취의 어른스러움에 취해 즐겁기만 했지만

곧이어 이사 왔던 옆집 이웃 덕분에 우리 집은 종이의 집이라는 점을 깨닫고

낮은 금액의 월세라 떼보지 않았던 건축물대장을 떼어보니

이 집은 1개의 사무실을 여러 개로 나눠놓은 불법건축물이었다.

 

이렇게 귀마개 하고 분노하며 살았다.

 

불법건축물이고 뭐고 소음이 너무 힘들었던 나는 바로 집을 나와 다시 본가로 돌아가 2개월을 거주하며

다시 월세를 구할지 아니면 전세를 구할지 알아보다

나라에서 청년을 위한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을 알게 되었다.

 


요건은 

1. 연 소득 3천5백만 원 이하

2. 중소/중견기업 재직자

3. 만 19세부터 만 34세 이하의 청년

4. 무주택자

5.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이하

6. 임차보증금 2억 이하

 

금리는 연 1.2%

 

대출은 최대 1억 원 이내

 

대출기간 최초 2년(최장 10년 이용 가능)

 

 


나는 이 모든 요건을 완벽하게 갖춘 청년으로 이 혜택에 해당될 것 같아서

당장 중소기업청년대출을 알아봤다.

일단 전셋집을 알아보기 전 우리은행에 전화를 했다.

왜냐면 자주 들어가던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서 중기청이 잘 나오는 은행이

1. 우리은행 2. 국민은행 그 외 그중에 제일 안 나오는 게 신한은행이라는 말에 주거래 은행이 신한은행 이었지만

우리은행님에게 기대 보기로 하고 전화를 드렸더니 '기금e든든' (https://enhuf.molit.go.kr/)에 들어가

대출가심사부터 진행하라고 하셔서 들어가서 가심사를 진행했다.

 

 

대략 1년 전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문제없이 가심사 승인이 났었고

이제는 속력을 내어 부동산을 알아볼 차례였다.

 

나는 평소에 '피터팬의 좋은 방 구하기'라는 네이버 카페를 자주 들여다봤기 때문에

메뉴에 중기청 매물란이 따로 있는 걸 알았다.

 

 

그래서 매일 시간마다 매물이 나오길 바라며 들여다보았다. 그런데.... 전세대출에 합당한 매물이 별로 없었다.

일단 중소기업청년대출은 집주인들이 준비해서 제출해야 하는 서류들이 꽤 있어서 번거롭다 느끼는 이유도 있고

만약 임차인이 대출승인이 안 나면 대기하고 있던 기간 동안 공실이 되거나 하는 위험이 있을 수 있어서

중기청 대출 매물로 잘 안 내놓는다고 했다.

 

그리고 매물이 나와도 급하게 내놓아야 하는 물건의 경우 거나 좀 오래된 건물만 중기청 100%였고 80%는 간간이 있었다.

어찌 됐던 나는 100%를 원했기 때문에 퇴근하고 열심히 매물을 보러 다녔다.

와... 근데 진짜 집 상태들이 너무 안 좋았다...

여러 곳을 보았는데 중개업자는 중기청 매물은 상태가 안 좋은 게 많기 때문에

차라리 카카오 전세대출로 구하라고 했다.

특히나 지금 집을 계약하기 전에 보았던 집은

곧 부서질 것 같았고 바닥은 끈적끈적거렸고 벽지는 누렇고..

무엇보다 보안에 취약해 보여서 절대 계약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보러 간 집.

집 앞에서 중개업자를 만나 바로 들어갔다.

일단 동네도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동네였고 집 외관도 깨끗했다.

집에 들어가니 벽지는 실크벽지였고 장판도 깨끗했다.

알고 보니 원래 집주인 따님이 신혼살림으로 살았던 곳인데

청약에 당첨되어 집 수리한 지 8개월도 안됐는데 나간다는 것이었다!

어쩐지..! 샷시도 다 새로 돼있었으며 보일러도 새것이고 화장실도 다 깨끗했다.

일단 기본적으로 벌레가 나오는지 체크해 보고 햇빛이 잘 드는지 수압은 괜찮은지 주변은 시끄러운지

알아보고 중개업자에게 바로 계약한다 말했다.

그날 계약서를 작성하고

특약 사항으로 대출 승인이 안 날 시에 계약금은 다시 반환해 주는 걸로 작성 후

그다음 날 바로 대출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서류를 챙겨 우리은행에 방문했다.

 

준비서류는

 

1. 주민등록등본 초본

2. 4대보험 가입확인 내역서

3. 신분증 사본

4.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이력

5.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6. 가족관계 증명원

7. 계약금 영수증

8. 임대차 계약서 원본

9. 임차주택 건물 등기부등본

10. 집합건축물대장

11. 회사 사업자등록증 사본 (회사측에서 준비)

12. 급여명세서 (회사측에서 준비)

13. 재직증명서 (회사측에서 준비)

14. 회사 주업종코드확인서 (회사측에서 준비)

15. 근로소득 원청징수영수증 또는 갑근세원천징수확인서(1년이하의경우) (회사측에서 준비)

 

 

긴장 바짝 하며 간 우리은행에서 계약하고자 하는 집은 다가구주택이어서

대출과정이 좀 어려울 수 있다는 말에 제발 되게 해 달라 속으로 빌며

고생하시는 은행 직원분께 감사해서 신용카드를 하나 발급했다.

(+ 대출 승인과정도 꽤 번거롭기 때문에 은행 직원분들도 꺼리는 업무라고 하네요..!

그래서 약간의 팁으로 신용카드를 하나 발급하면 좋다는 말을 들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발급했습니다.)

 

그리고 약 2-3주 뒤 대출 승인이 났고

나는 무사히 이사를 완료할 수 있었다.

 

 

 

일단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 대출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게

1. 기간을 넉넉히 잡고 매물을 많이 볼 것!

2. 중기청 매물 자체가 별로 없기 때문에 끈기를 가지고 알아볼 것!

3. 중개업자가 중기청에 대해 잘 아는지 알아볼 것!

(그래야 서류 준비도 알아서 다 해놓고 팁도 다 알려줍니다)

4. 기금E든든은 집을 알아보기 전에 미리 신청해 놓고 은행에 방문할 것

 

작년은 나에게 새로운 변화가 많은 한해였는데

그 시작이 중기청을 통해 저렴하게 전세로 이사온 것 이였다 :D

그 뒤로 계속 좋은 일들이 하나씩 생기고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한 요즘이다 ^.^

 

 

중기청 매물을 알아보고자 이 글을 읽어보신 청년분들께도

저의 운이 전달되어 좋은 집 구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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