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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간단한 _ 여행 나눔

여행 나눔/ 어린이대공원역 소록신당 신점사주 후기

by MSTAR_역마이미미 2024.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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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 친구와 독서모임 있는 날.

우리는 작년부터 정기적으로 독서모임을 가지고 있다.

그러던 중 그 친구가 저번 모임 때 함께 신점사주을 보러 가지 않겠냐고 물었다.

이제까지 '신점'을 보러 가본 적이 없어서 궁금한 마음에 바로 '좋아!'라고 했다.

 

한달반전에 예약한 이곳은 어린이대공원역에 위치한

소록신당으로 신점사주로 유명한 곳이다.

상담 시간은 3시라 시간이 여유로웠던 우리는

건국대입구역 장인 닭갈비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후식으로 볶음밥 먹어줘야 하는데 디저트 먹어야 해서 패스했다.

우리는 식사 후 짧은 독서모임을 위해

근방 카페에 방문해 커피와 케익을 먹으며 책 내용을 공유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오후 3시!

약속한 장소로 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약간 긴장됐다.

처음 보는 신점에 두려움을 느낀 것이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 보니 밝은 햇살이 들어오고 편안한 분위기에 마음이 놓였다.

 

앉자마자 생년월일을 받고 신점사주를 봐주시는 선생님.

바로 내 성향부터 건강, 좋아하는 것, 조심해야 하는 것 등등

다양한 말씀을 해주셨다.

많은 부분이 공감되고 맞는 말씀이라 신기했다.

뿐만 아니라 내 고통을 바로 알아봐주셔서 눈물도 흘렸다.

하지만 처음보는 신점을 어느선까지 믿어야 하는지 걱정이 앞서있었다.

 

 

그러던 와중 내 눈을 빤히 보시던 선생님이

'뇌 중앙에 뭐가 있네?'라고 하셨다.

나는 놀라서 순간 동공이 확장됐고 벌어지는 입을 겨우 가렸다.

이어서 선생님은 '할머니가 뇌 중앙에 조그맣게 뭐가 있데'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뇌에 종양이 있다.

작년 10월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와중에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 방문했었다.

그때 뇌 중앙부에 작은 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너무나 작은 사이즈라 의사 선생님도 발견된 게 신기하다 할 정도로 작은 사이즈였다.

물론 양성이라 나에게 위협이 되는 건 아니고 1년에 한 번씩 추적 검사만 받으면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신점사주 봐주시는 선생님께 뇌에 대한 이야기를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말씀을 하셔서 친구와 나는 너무 놀라 서로를 바라봤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악성 아니래. 양성이래. 그리고 윗세대에 뇌 관련해서 질환 있으셨던 분 계시네?'라고 하셨다.

실제로 우리 친할머니가 뇌 관련 질환으로 식물인간이 되셨었고 4년 뒤 돌아가셨다.

 

그 이야기를 듣고 불안해서 뇌 관련 질환으로 나 역시 문제가 생길 수 있냐고 질문했다.

다행히 뇌 관련 질환은 괜찮다고 하셨다.

대신 눈과 위 관련 질환을 조심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 외에도

현재 직장은 내 성향과 전혀 맞지 않으니 퇴직금만 받고 빨리 때려치우라는 말씀.

손재주가 좋으니 캔들 만들기, 인형 등 만들어서 파는 거 하면 잘 될 거라는 말씀.

지금부터 부업을 키우면 27년에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말씀.

결혼은 좀 늦지만 자식은 무조건 있을 거라는 말씀.

지금 번아웃 왔다. 빨리 정신과 가야 한다.

등등 여러 말씀을 해주셨다.

 

추가로 가족 건강 관련해서 질문도 드렸다.

그런데 마치 우리 가족을 보셨던 것처럼 완벽하게 성향을 파악해서 말씀해 주셨다.

이 부분에서도 많이 놀랐다.

소록신당 선생님은 상세하게 약 1시간을 상담해 주셨다.

 

신기하고 신비한 경험을 하고 돌아서는 길.

지하철 타고 집에 가는 길에 생각이 겹겹이 쌓여 책은 눈에 안 들어왔다.

그날 들은 이야기를 메모장에 열심히 정리했고

앞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겠다 다짐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이 후기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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