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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간단한 _ 여행 나눔

여행 나눔/ 짜릿함을 오르다_청라_디스커버리 클라이밍 클라임스퀘어점

by MSTAR_역마이미미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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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폴댄스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운동에 도전했다.

바로 클라이밍 체험

 

예전에 영화 [엑스트]를 보며 클라이밍을 처음 알았다.

 

 

[엑시트]는 독가스가 살포된 재난상황에서

주인공인 조정석과 윤아가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액션 영화다.

주인공들의 연기도 연기지만 독가스를 피해

벽을 오르고 줄을 타며 뛰어다니는 클라이밍 씬이

긴장감과 즐거움을 더했다.

 

그 후 클라이밍에 대한 인기는 급상승했다.

현재도 그 인기를 이어받아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기고 있다.

 

그렇다면 운동 효과는 어떨까?

전신운동인 클라이밍은 단지 매달리는 운동이 아니라 목표지점까지 이동 해야 한다.

때문에 허벅지, 옆구리, 복근, 팔 모든 근육을 사용한다.

특히 허벅지 힘이 많이 들어간다.

이유는 팔(전완근)의 힘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허벅지 힘을 주로 이용해야 힘이 덜 빠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 포함 대부분 초보자는 팔의 힘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

(때문에 지금 나는 팔에 알이 왕창 베기고 말았다ㅠㅠ)

 

드디어 기대하던 클라이밍 체험 강습을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다 같이 방문한 곳은 청라의 [디스커버리 클라이밍 클라임 스퀘어 청라점]

사람들이 꽤 있었고 시설도 깨끗했다.

우리가 들어서자 강사님이 빠르게 다가오셨고

금방 교육을 시작하셨다.

 

 

 

 

교육을 받으며 여러 규칙을 배울 수 있었다.

제일 중요한 규칙 4가지를 정리하자면

 

  1. 난이도 색상에 맞는 돌을 두 손으로 잡고 땅에서 발을 떼야 시작이다.
  2. 색상에 맞는 돌만 밟아야 한다.
  3. 세모(볼륨)로 튀어나온 부분은 밟아도 된다. 단 내 색상의 돌이 붙어있는 세모난 것만 밟을 수 있다.
  4. 정상에 오른 뒤 3초 버티고 내려와야 인정이다

 

위와 같은 규칙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착지'

 

분가루 때문에 엉덩이가 뽀얗다.

 

 

착지는 두 발이 땅을 닿은 뒤 등으로 구르듯 떨어져야 한다.

그 이유는 푹신한 매트가 깔려있어도 부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같이 간 동료도 시작하자마자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극심한 통증에 병원에 갔더니 골절.... 현재 입원 중이다.

그 때문에 클라이밍에선 착지가 제일 중요하다.

 

 

저 스파이더맨이 나다.

 

 

규칙과 안전사항을 전달받고 시작된 강습

처음에 <시작>이란 스티커가 붙어있는 돌을 잡고 시작한다.

떨리는 마음과 돌을 붙잡고 오르자

강사님이 잘한다며 칭찬해 주셨다.

어깨뽕이 솟아오른 나는 더 신나서 올라갔다.

같이 간 동료가 나를 보며 긴팔원숭이 같다고 웃었지만

사실이기에 굴하지 않고 연습했다 :)

 

짧은 강습 후 바로 단계별 클라이밍에 도전했다.

 

 

 

강사님은 우리가 잘한다며 처음부터 파란색으로 시작하셨다.

두근두근하며 돌을 잡자 금방 정상에 올랐다.

진짜 쉬웠다.

바로 다음 단계인 분홍색 도전!

 

하지만 패기와 다르게 성공하지 못했다.

정상에 거의 다 왔지만 손을 뻗다가 떨어질까봐 무서웠기 때문이다.

지금 와서 보니 그리 멀지도 않았는데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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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폴댄스 이후로 재밌는 경험을 했다.

제일 좋았던 점은 내가 등반을 시작하면 주변에 모르는 분들도

다 같이 하나가 되어 응원 해주신다.

성공하면 모두 박수를 쳐주신다.

그 응원에 힘입어 더 하고 싶었지만 다음날 출근이라 오래 있을 수 없었다.

우리는 아쉬움을 남겨두고 빠르게 헤어졌다.

 

테이프 붙어져 있는게 난이도 컬러다. 저 테이프 있는 돌을 잡고 시작해야 한다.

 

 

처음에 동료가 <클라이밍 체험 갈 사람!> 했을 때 주춤했다.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운동이지만

막상 기회가 다가오니 귀찮았던 것이다.

그렇지만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 걸 아는 나이라서 그런지

귀찮음을 이기고 이성이 '저요!'라고 대답 해버렸다.

그리고 클라이밍을 통해 '운동'만 배운 게 아니라 인생의 진리도 배웠다.

'이게 뭔 뚱딴지같은 소리'라고 하실 수 있다.

 

클라이밍을 하다 보면 손과 발을 어디에 디뎌야 할지 모르는 순간이 온다.

그러면 강사님께 여쭤보게 되는데 친절하게 답해주신다.

하지만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질문을 하면 강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모든 게 길이에요! 회원님이 개척하시면 되십니다!"

 

나는 이 부분에서 클라이밍이 인생을 함축해놓은 것 같다고 느꼈다.

힘겹게 올라가다 실패하고 그래도 다시 시도하면 언젠가 되는 것.

길은 내가 개척하는 것.

 

갑자기 너무 오글거렸다면 죄송하다.

근육통 때문이라고 이해해 주시길...ㅋㅋ

 

너무나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아쉽다.

빨리 주말이 달려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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