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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_ 별 / 가을같은 아침 오늘 아침은 가을 아침처럼 약간의 추위와 함께 시작했다. 이런 순간에 나는 계절이 변하고 있음을 느끼며 동시에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오늘은 무슨책을 읽으며 출근해볼까 고민하며 책을 고르고 그 책을 읽으며 생각에 잠겨 출근을 하고 출근하는 길에 마카롱이 먹고 싶다는 생각에 들른 편의점에 보통은 수요가 없어서 들여놓지 않는 민트 초코 마카롱을 운 좋게 구매하고 기분 좋게 사무실로 도착해 간단하게 오전 업무들을 정리하고 라디오를 들으며 살짝 오는 공복감에 이따가 올 점심시간을 즐겁게 기다리며 오늘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이번 주도 감사함을 걸음마다 새길 수 있는 한주가 되길 : ) 2021. 8. 30.
새벽 _ 별 / 운동 나는 지금 폴댄스 6개월 차 폴린이다. 처음이 근력이 0인 데다가 말랑말랑한 마시멜로 같은 몸을 가지고 있어서 근육을 키우기까지 꽤나 힘이 들었다. 물론 지금도 힘들다. 아직도 코어 힘과 광배근 힘이 부족해 폴을 타는 클라임 동작을 할 땐 아직도 공중에서 다리를 배까지 밖에 못 올린다.. 어제는 수업을 하다가 나 자신에게 '최악'이라는 상처 주는 말도 해버렸다. 내 체력상 이 정도면 잘 따라오고 있지만 상대방과 비교를 하게 되니 나 자신이 너무나 한심해서 순간적으로 못된 말을 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주 2회 하는 수업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 폴 연습을 하거나 근력운동을 하기엔 나는 하고 싶고, 해야 하는 일이 많고 시간을 더 들일만큼 폴에 간절하지 않다. 그리고 내 성격상 간절하게 매달려서 하는 일은.. 2021. 8. 27.
새벽 _ 별 / 감사명상 조금 이른 시간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지만 남들보다 일찍 일어난다고 항상 많은걸 하는건 아니다. 책을 읽고 공부를 하며 내면의 단단함을 채우고 하루를 시작하는 뿌듯한 날도 있으나, 휴식의 의미에서 핸드폰을 하는게 아닌 아침부터 머리와 눈만 바쁘게 움직이며 시간을 허비한 적도 많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을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는 새벽이 너무 좋다. 어제 오늘은 평소 도전하고 싶었지만 잠만 솔솔오던 아침 명상을 다시한번 시도해봤는데 너무 감성적인 아침이었을까 감사명상을 하는데 눈물이 났다. 감사할 일이 이렇게 많은데 순간의 불안에 집중하며 나를 너무 흔들리게 두었던건 아닌지.. 매일할지 나 자신에게 약속할 순 없겠지만 오늘 명상을 하며 느낀 것이 참 좋은 경험이었기에 일상 속에서 자주 명상을 하려고 한다... 2021. 8. 26.
북 토크 / 언어의 온도 좋아하는 책이 있으면 수시로 들고 다니며 맘에 드는 부분이 있으면 모서리를 접기도 하고 연필을 들고 다니며 밑줄을 치며 내 생각을 적기도 하고 포스트잇으로 표시도 하며 책을 깨끗하게 읽지는 않는 편이다. 2018년에 구매한 '언어의 온도'라는 책. 그래서 사진과 같이 보통 내가 가지고 다니는 책들은 다 저렇게 아프다. 특히나 저 책은 표지가 운 자국도 있고 테두리도 벗겨졌다. 그런데 내가 그만큼 많은 공감과 위안을 받는 책이기도 하다. 나는 에세이를 무척 좋아한다. 마치 신이 내게 말을 걸어오는 것처럼 내가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말을 건네주는 경우도 많았고, 무엇보다 좋은 건 앞장부터 쭉 읽지 않고 뒷장부터 읽어도 된다는 점이다. 어느 페이지든 내가 손을 뻗어 펼 수 있는 그 페이지부터 시작할 수 있다... 202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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